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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곰탕을 참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행사 때 엄청 사서 막 쌓아두고..
지금은요?
아까워서 먹는 거죠
이제부터 1-2인 가구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B마트 리포트)
(소장 장인성(대역) B마트 마케팅 연구소)
소비자들이 사골곰탕 10팩을 15,000원에 구매했다
그럼 한팩에 1500원으로 생각할 거 아니에요?
(15,000원 / 10팩 = 1,500원)
근데 다섯팩만 먹고 나머지는 못 먹고 버렸다
(15,000원 / 5팩 = 3,000원)
그럼 한팩에 3,000원에 먹게 되는 셈이죠
냉장고 파먹기는 끝났다
두 개를 사면 하나를 공짜로 주는 느낌이더라고요
안 사면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 거죠
나도 내가 뭘 이렇게 많이 샀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모으려면 마트에 가지 마라
PD 뭐 찾으세요?
그 평소에는 굴러다니다가 꼭 필요할 때는 없는 그런 거
PD 예를 들면?
국물에 말아먹을 밥 한 공기?
후식으로 사과 하나?
아 입가심으로는 메로나
물 끓일 때 너구리
역시 중요한 건 타이밍
지금 바로 온다고요?
배달이 내일 오는 거 봤어요?
그렇게 B마트가 왔다
(BY 배달의 민족)
아.... 좋다 좋아~ 너무 재밌다. 1-2인 가구의 인사이트를 제대로 파악했다. 좋아해서 막 쟁여둬도 나중에 질리고 몇 개 안 먹고 쌓이고 마트에 가면 뭘 그렇게 사는지 2-3시간 쇼핑은 기본에 장보고 나면 뭘 이렇게 샀지? 영수증 들춰보고.. 또 1+1, 2+1만 보면 그 앞에서 30-40분을 고민하느라 음... 세 개 다 먹을까.. 안 질릴까.. 이러면서 몇 번을 고민하고!!!! 가끔은 정말 소량만 소량만 사고 싶다고오오 사과 한 무더기 사서 안 먹으니까!!!! 정말 후식으로 사과 하나 땡기고 메로나 하나 먹고 싶은데 나가기는 귀찮고 지금 당장 땡기는데 말이야. 그런 소비자의 문제점을 이렇게 풀어놓으셨다!
성우가 또 이렇게 제대로 쓰였달까. 목소리가 꼭 천우희 같다. 귀에 쏙쏙 들리고 리듬감이 있어요~
배달이 내일 오는 거 봤어요?
아 여기 카피에서 카피 맛 제대로 살렸다....
악 그 부분 너무 좋아!
HS애드가 만들었는데 요즘 HS애드 재밌어~ 저번에 씽큐도 내 취향저격이었는데 뭐야 뭐야~
룸메가 B마트 이용해 보고 좋다고 추천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 광고 보고 이용했나..
메로나에.. 너구리에...
음~ 뭐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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