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책갈까?
나 끌려가겠다
춥지 않아?
네!
어?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우와 털길이만 다르네
같은 종이라 그래
아아~
아저씨도 장모종이구나
(부드러운 거품속 진한 초콜릿)
개가 바뀌었네요
아 아구..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너희도 헷갈리니
진짜 너무 좋다. 너~~~~~~~~~~~~무 좋다. 이 광고로 하루가 다 행복할 정도다. 강형욱과 박완규가 마주 볼 때 정말 육성으로 터져버린. 두 분 뭐예요?? 잃어버린 쌍둥이 아닌가요.............!!!!!!!!!!! 그 민망하고 뻘쭘한 상황에 따듯하고 달달한 핫초코 한잔으로 달래는 상황. 재밌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광고였다. 미떼 광고 나온 거 보고 사람들이 아, 이제 겨울이 오려나보다 라고 했는데. 정말 겨울이 오고 있고 핫초코 한잔이 간절하게 땡긴다. 특히 밖에서 먹는 핫초코 맛이란 얼마나 달달합니까. 미떼 광고는 전부터 특유의 귀여운 유머코드를 넣곤 했는데 아 역시.. 이번 편도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너무 웃어서 이번 편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보니까 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일 년에 한 번 광고를 하네요. 오래전부터 똑같은 대행사에서 일을 하니까 그런지 결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왠지 내년엔 어떻게 나올까 기다릴 것 같아요.
광고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이 하나 생겼네요.
아!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의 내레이션에 담긴 박완규 님의 씁쓸하고 여린 듯한 음성이 광고의 재미를 더 살려줍니다. 아 어떡해 이 광고 너무 취저예요!!!!!!!!!!!!!!!!!!!!!!!!!!!!!!!!!
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미떼 광고 만든 광고대행사) 절 받으세요.
그나저나 미떼는 마치 내게 용가리 치킨 같은 느낌인데, 왜 별 건 아닌데 우리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엄마한테 사달라고 떼써도 보고 한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그런 제품. 그래서 그런지 나이 먹고 미떼 광고를 다시 보니 문득 이 계절에 집에 미떼 하나 사두고 소중한 손님이 올 때마다 타서 먹으며 따듯한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취업하고 내 보금자리가 생기면 함박눈이 내리는 어느 날, 눈을 맞고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나의 집에 방문한 소중한 손님에게 미떼를 타서 주며 뜨뜬한 전기장판 위에서 밤 지새우도록 끝나지 않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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