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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영감] 아이시스 8.0 에코: 아이편, 여자편

by 반응하는 영감 2020. 2. 8.

https://youtu.be/vgas37BEuMU


COPY

 

(페트병 라벨 분리배출?)

생수라벨은 떼서 버리라고 했는데

(생수라벨은 떼서 버리라고 했는데)

우리 아빠는 맨날 까먹어요

(우리 아빠는 맨날 까먹어요)

라벨을 떼지 않아도 ㅇㅋ

(라벨을 떼지 않아도 ㅇㅋ)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지구를 위해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따는 순간 분리배출까지

(ㅇㅋ)

지구에게 ㅇㅋ

모두에게 에코

(지구에게 ㅇㅋ)

(모두에게 에코)

(NEW 1.5L)

라벨이 없는

아이시스 8.0 에코

(라벨이 없는)

(아이시스 8.0 에코)

(지금 온라인몰에서만)

롯데칠성음료

 

 

 

 

https://youtu.be/buVQO0Z5-4U


COPY

 

(페트병 라벨 분리배출?)

라벨..

떼고 버려야 하는 건 알죠

근데 귀찮아서 잘 안 해요

라벨을 떼지 않아도 ㅇㅋ

(라벨을 떼지 않아도 ㅇㅋ)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지구를 위해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따는 순간 분리배출까지

(ㅇㅋ)

지구에게 ㅇㅋ

모두에게 에코

(지구에게 ㅇㅋ)

(모두에게 에코)

라벨이 없는

아이시스 8.0 에코

(NEW 1.5L)

(지금 온라인몰에서만)

롯데칠성음료

 

 

 

 

02월 08일 광고 포스팅- 아이시스 8.0 에코

 

친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의 과감한 시도가 좋았던 광고입니다. 생수 라벨지까지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사실, 아마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알고 있지 못했을 수도 있는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알고도 귀찮거나 까먹어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허다할 거예요. 그런 소비자의 경험과 문제를 잘 반영해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적 시도로 과감히 라벨지를 떼버린 아이시스 8.0. 그래서 에코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는데요. 사실 라벨지가 왜 있는 걸까.. 이 생각을 먼저 했었습니다. 근데 생수는 정말 생수니(물이라 투명하니) 겉에 어떤 표시가 없으면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라벨지가 생수병에 붙었을 테고 라벨지를 보고 사람들은 멀리서도 해당 제품을 보거나 선택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만큼 중요한 라벨지이지만 환경에도 소비자에게도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점을 아이시스는 먼저 파악하고 뚜껑에 라벨지를 붙여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시하되 라벨지의 사용을 최소화했고 또 소비자에게 덜 불편하게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보다 덜 눈에 띄긴 할 테지만 에코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시도가 저만 하더라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에코의 초성이 ㅇㅋ라는 점을 활용하여 라벨을 떼지 않아도 오케이의 의미로 ㅇㅋ, 따는 순간 분리배출까지 ㅇㅋ, 로 의미전달을 하여 쉽게 메시지가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오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리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세 번 정도 듣다보니 지구에  ㅇㅋ, 모두에게 에코, 라는 카피가 귀에 착착 감기네요. 

 

저번에 강다니엘 광고 입조심해라, 이 카피도 첨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잊히지 않았던 거 보면 카피라이터의 역량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선해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카피를 선택한 용기와 이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 단숨에 매력적인 카피로 변할 수 있을 거라는 통찰력. 제가 유독 이 단어의 카피를 어색하게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2-3번 들은 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카피를 쓴다는 건 어마어마한 능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의 좋은 시도를 좋은 카피와 아이디어로 매력적이고 호감있게 잘 만든 아이시스 광고였습니다!